"문재인 36%·황교안 15%·안희정 13%·안철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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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6%·황교안 15%·안희정 13%·안철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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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6%·황교안 15%·안희정 13%·안철수 11%"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두를 달렸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오른 36.4%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는 14.9%와 12.6%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8%로 뒤따랐다.

문 전 대표는 당내 경쟁자인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면서 2위와의 격차를 20% 포인트 이상(21.5%포인트)으로 벌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에서,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구·경북(황교안 31.4%, 문재인 21.1%)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대 이상(황교안 27.9%, 문재인 16.6%)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호남에서는 1위를 지키기는 했으나 35.8%로 지난주보다 6.9%포인트 떨어졌다.

황 권한대행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4.0%포인트 상승, 1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황 권한대행이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거부에 이어 국가조찬기도회 발언과 팬클럽 출범 등으로 출마 기대감이 높아진 효과로 분석된다. 조사기간 내내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조사 마지막 날 일간집계에서 15.1%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은 TK와 대전∙충청∙세종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정당 지지층(황교안 22.0%, 안희정 20.5%, 유승민 17.0%)에서도 가장 지지율이 높았다.

안 지사는 전주보다 6.3%포인트 하락하며 황 권한대행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졌다.

호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의 지지층이 이탈했다. '선한 의지' 발언에 이어 대연정 논란에 휩싸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간집계로는 지난달 27일 18.1%로 시작해 3일에는 10.7%까지 떨어졌다.

충청권에서도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에 밀렸다. 민주당 지지층(문재인 66.3%, 이재명 12.2%, 안희정 11.9%)에서도 3위로 밀려났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안 지사와 오차범위 내 3위 접전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포인트 하락한 8.9%로 한 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이어 부산∙울산∙경남(9.6%)에서 10%에 근접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0.2%포인트 오른 3.8%로 6위에 올랐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두 배로 오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9%로 7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7%포인트 하락한 2.8%를 나타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0.4%포인트 오른 1.7%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0.3%포인트 하락한 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합계는 지난주 62.5%에서 57.9%로 떨어졌다. 범여권 주자의 지지율 합계는 19.6%에서 22.8%로 올랐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문 전 대표가 46.3%, 안 지사가 26.0%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중 문 전 대표는 74.8%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이 시장(12.3%), 안 지사(11.8%) 순이었다. 반면 비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 지사가 39.4%로 문 전 대표(19.7%)를 앞섰다.

한국당의 경우 황 권한대행이 21.6%로 후보적합도 1위에 올랐다. 이어 홍 지사(11.6%), 김문수 비상대책위원(6.6%) 등이 따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61.5%로 홍 지사(17.2%)를 크게 따돌렸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0.2%포인트 오른 47.2%로 3주 연속 47% 선을 지켰다.

한국당은 1.3%포인트 상승한 14.4%, 국민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10.7%, 바른정당은 0.4%포인트 하락한 6.6%, 정의당은 0.8%포인트 오른 5.3%를 보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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