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땅 공시지가 전국 '톱1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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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땅 공시지가 전국 '톱1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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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건설부동산동향] 내달 아파트 분양 428%↑…아파트값은 '제자리'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중구 네이처 리퍼블릭 주변 일대의 화장품∙의류 매장 부지가 전국 땅값 상위 10위권을 싹쓸이했다. 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만7133가구로 이달(3만8206가구)보다 428% 많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 서울 명동땅, 공시지가 1∼10위 '싹쓸이'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 ㎡당 8600만원)다.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산다면 145억5980만원이 든다는 의미다. 이 부지는 2004년 이후 전국 공시지가 1위를 도맡아 하고 있다.

2위는 1989~2003년 1위를 지켜온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 8300만원)다. 이곳은 2004년부터 만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위는 충무로 2가 유니클로 매장(300.1㎡, 8160만원)이다.

이어 화장품 판매점인 토니모리(71㎡, 7970만원)와 VDL(66.4㎡, 7840만원), 신발 판매점인 레스모아(112.9㎡, 7670만원) 등 부지가 뒤따랐다.

◆ 내달 분양 아파트 이달보다 428% 폭증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이달(3만8206가구)보다 428% 많은 4만7133가구로 집계됐다.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와 11.3 부동산 대책 등 여파로 1~2월 분양을 개시하지 못한 물량이 성수기를 맞아 대거 쏟아지면서 공급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에선 1만4575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3838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에선 2540가구가 분양 대기중이다.

지방에서는 △ 부산 4696가구 △ 경남 4186가구 △ 충북 3953가구 △ 광주 2422가구 △ 강원 2322가구 △ 충남 2256가구 △ 경북 2159가구 △ 대전 1752가구 △ 전북 1267가구 △ 전남 623가구 △ 울산 54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 전국 주간 아파트값 제자리걸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르며 지난주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보합세를 나타낸 경기도는 이번 주 0.01% 올랐다. 인천(-0.03%)은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가 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각각 0.09%, 0.08%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0.09% 오른 강동구는 이번주 보합이었다. 서초구는 0.03% 오르며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꺾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다. 부산(0.05%), 강원(0.04%), 전북(0.03%), 울산(0.01%), 전남(0.01%) 등은 올랐다. 경북(-0.09%), 충남(-0.07%), 대구(-0.0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이사철을 앞두고 0.02%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이 0.02% 올랐다. 경기도도 0.02%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세종(-0.08%), 경북(-0.03%), 대구(-0.03%), 충남(-0.03%)은 내렸고 부산(0.04%), 전북(0.07%), 대전(0.10%) 등은 오름폭이 커졌다.

◆ 분양계약 체결 아파트 78곳 중 50곳, 중도금대출 못 받아

한국주택협회가 최근 국내 10대 건설사를 비롯해 6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분양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중도금 집단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사업장은 전국적으로 50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대출 받아야 하는 규모는 9조858억원이다.

이 조사는 회원사들이 지난해 8월25일 이후 분양했으나 작년 10월17일까지 중도금 대출 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던 26곳과 10월18일 이후 신규 분양한 52곳 등 총 7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작년 10월17일까지 중도금 대출은행을 구하지 못했던 26개 단지 중 절반인 13곳(9514가구)은 중도금 대출 은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13곳(1만2499가구, 2조3877억원)은 아직 대출 은행을 선정하지 못했다.

작년 10월18일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신규 분양된 52개 아파트중 37개 단지(2만7367가구, 6조6981억원)는 아직 중도금 대출 은행을 구하지 못했다. 중도금 대출 협약이 완료된 곳은 15곳(1만826가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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