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 '최고 50층' 재건축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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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 '최고 50층' 재건축 가능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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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주택경기 '흐림'…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 곧 개장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높이 '35층 제한'을 일관되게 적용할 방침임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예외로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3주째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롯데그룹은 마침내 30년 염원인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사용승인 받아 올 4월 개장하게 됐다.

◆ 서울시 '재건축 35층 제한' 재천명…"잠실5단지는 예외"

서울시는 지난 9일 브리핑에서 35층 제한 기준을 일관성 있게 적용해나갈 것임을 재차 천명했다. 또 '35층 기준이 획일적 스카이라인을 만든다'는 주장이 왜곡됐다고 반론하고 '층수규제를 완화해 동간 거리를 넓히면 통경축과 조망축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에는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건물이 높이 올라가면 도시에 부담이 되기에 부담을 상쇄할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의 관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광역중심인 잠실에 있는 잠실5단지는 문화∙업무∙전시 등 도심 기능에 해당하는 용도를 도입하면 주민 제안대로 준주거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잠실5단지는 약 20%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해 최고 50층으로 짓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잠실주공5단지의 '최고 50층' 재건축 계획안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을 못 넘고 거듭 보류됐다.

◆ 전국 아파트값 3주째 약보합세 지속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르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가격은 일제히 보합세를 나타냈다. 양천구는 최근 3주간 이어진 약세를 벗어나 보합세로 전환했다. 노원구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01%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내렸다. 인천은 지난주 -0.02%에서 -0.03%로 낙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02% 떨어지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을 키웠다.

◆ 이달 주택경기 전망도 '깜깜'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64.6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망치(48.1)보다는 16.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밑에 머물렀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수치다.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이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2월 지역별 HBSI를 보면 서울(80.0)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다. 70을 넘은 곳은 제주(78.9), 부산(78.6), 세종(74.3), 광주(73.0), 울산(72.7) 등이다. 반면 경북(59.5), 충남(51.4), 충북(55.9), 전북(54.8) 등을 비롯해 나머지 지역들은 50∼60선을 나타냈다.

◆ 국내 최고층 '제2롯데월드' 올 4월 공식 개장

국내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운 123층(555m)짜리 롯데월드타워 등 제2롯데월드 전 단지가 서울시로부터 9일 최종 사용승인을 받았다. 제2롯데월드는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을 마치고 올 4월 공식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자체점검을 비롯해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현장점검, 시민 대상 프리오픈 행사 및 대규모 민관합동 재난대응훈련 등 과정을 거쳐 제2롯데월드를 점검했다. 그 결과 건축, 구조, 방재, 교통, 소방, 방화, 피난, 전기, 가스, 환경 등 모든 분야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롯데월드는 5개동으로 구성됐다. 총면적이 80만5872.45㎡에 이른다. 2010년 착공해 연인원 약 501만명이 투입됐다. 1998년 5월19일 최초 건축허가를 받았다. 2010년 11월 3차 건축허가 변경시 지상 123층, 555m 높이로 지금의 규모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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