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송가연 다툼에 뛰어든 윤형빈, 진실 알리기인가 경솔한 개입인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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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송가연 다툼에 뛰어든 윤형빈, 진실 알리기인가 경솔한 개입인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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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송가연 진실공방, 송가연 "성적 모욕" 주장에 윤형빈 "해도 너무한다"
   
▲ 송가연(사진=bnt 제공/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정문홍 송가연 사이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형빈이 정문홍 대표 및 로드FC를 두둔하는 입장 표명 글을 게재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윤형빈은 2월 8일 SNS에 송가연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의 글을 게재, 이날 공개된 송가연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윤형빈은 "가연아, 정말 너한테 이런 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이제 정말 옆에서 보는 나도 너무 화가 나서 안되겠다. 너는 참 말의 무서움도, 소송이라는 것의 무서움도 모르는 아이 같구나"라며 "성적 비하와 모욕? 협박?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라고 말해 송가연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형빈은 "너와 (서)두원이를 누구보다 아꼈던 한 사람이고, 이 일이 벌어졌을 때 누구보다 너희들 편에 서서 해결하려고 했던 사람이기에, 이 일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기에 더더욱 화가 난다"며 "너와 (서)두원이가 일이 생겼다며 가장 먼저 찾아온게 나였다. 일이 불거지고 너희들을 위해 참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럴수록 너희들은 뻔히 보이는 거짓말과 자기 합리화로 나를 대했고 말도 안되는 SNS 글을 올리고 소송을 건 것도 너희가 먼저였지. 오히려 참고 기다려 주시는 로드FC와 수박E&M 대표님들께 내가 얼마나 죄송했는데.. 그분들이 도대체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너희들이랑 싸울 생각을 했겠니?"라고 되물었다.

이어 "너희는 나에게도, 또 대중들에게도 피해자인 척 다가와서 결국은 말을 바꾸고 마는.. 돌아보니 늘 그런 식이었던 것 같다. 너희가 협박을 당했다니.. 내가 아는 한 로드FC에 관련된 어떤 사람도 그런 사람 없다. 니 주변에 관련된 모든 체육관 동료들, 매니저들, 그리고 나까지도 왜 너희들에게 등을 돌렸는지 잘 생각해봐라"라고 송가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윤형빈은 "오빠들과 어른들은 처음부터 참고 참았다. 기사들, SNS 올린 글들.. 날짜 순서대로 잘 봐라. 너희들이 먼저 터뜨리고 뒤통수 맞으면 그거 수습하기 바빴지. 혹시나 너희들이 더 망가지지 않을까 참고 너희를 기다렸던 사람들이야. 일이 이렇게 커지기 전에 내가 만나 본 로드FC와 수박E&M 대표님들은 너희들이랑 만나서 이야기만 나누면 다 용서하겠지, 그래도 동생들인데.. 했던 분들이야. 내가 어렵게 만나서 이야기할 약속 잡아놓으면 임박해서 다 깨놓기를 몇 번이나 해놓고는.. 얼마 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몰이 해놓고는 만나자 던져놓고 안나오니 켕기는 게 있지 않겠냐는 식의 여론몰이.. 참 보는 내가 다 답답하고 열불이 나더라"고 질타했다.

윤형빈은 "무수히 많은 매니지먼트를 봐왔고 선수들을 봐왔지만 막 서울에 올라온지 일 년이 미처 되지 않은 선수가, 혹은 연예인이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운동만 하고싶었다? 고정 프로그램이 한 프로그램인 사람이 스케줄 때문에 운동 못 나온다고.. 나보다도 더 운동에 안 나오던게 너다. 나도 방송하던 사람인데.. 한 프로그램을 일주일 내내 촬영하는건 내 태어나서 본 일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가연아, 너를 이렇게 괴물로 만든, 지금 쏙 빠져 있는 당사자에게 결국은 너도 휘둘리고 있는 것 같아. 여전히 마음 한켠으로는 참 무겁고 미안하구나. 마음이 앞서 쓰다보니 참 두서가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내 방송 생활을 모두 걸고, 또 누구보다 너희 편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너희는 참...잘못됐다"고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은 윤형빈이 로드FC에서 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데다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서두원, 송가연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이 잘 알려졌기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로드FC 소속 권아솔 역시 공유하면서 윤형빈 의견에 동조의 뜻을 나타냈다.

해당 글에 대해 일부 격투팬들은 윤형빈이 송가연과 친하면서도 로드FC와 관계를 유지해온 중간자적 입장에서 느낀 것들에 대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윤형빈이 글 곳곳에 송가연 소송 전 양측 입장을 인지하고 있었고 중간 만남을 주선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윤형빈이 진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선 윤형빈이 제3자 개입이 힘든 내용인 '성적 모욕'이라는 부분에 경솔하게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송가연이 이날 맥심코리아 인터뷰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 성적 모욕과 비하 등 개인적인 감정으로 풀이될 수 있는 것들이기에 감정을 알 수 없는 다른 이가 '성적 모욕을 한 적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경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맥심코리아 인터뷰에서 송가연은 로드 FC 측으로부터 성적인 모욕과 비하, 세미누드 촬영 및 협박 사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정문홍 대표가 자신에게 성경험을 묻거나 이를 기사화한다는 협박을 해 수치스럽고 역겨웠으며 이에 공황장애가 왔다고 주장했다. 송가연은 공황장애를 겪은 자신을 정문홍 대표가 정신병이 있는 것으로 취급하고 조롱했다고도 말했다.

송가연은 로드FC 라운드걸인 로드걸로 나서게 된 것은 자신의 뜻이 아니었으며 자신은 연예인이 아닌, 격투기를 하고 싶었다는 주장 역시 했다.

이같은 송가연 인터뷰에 로드FC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해 송가연이 로드FC와 정문홍 대표에대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로드FC는 재판부가 송가연이 로드 FC와 정문홍 대표로부터 모욕, 성희롱, 협박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은 일방적 주장으로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송가연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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