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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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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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병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최종후보 선정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9일 신한금융 회장 선정 회의를 열고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 심의와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조 후보는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금융업계에서도 조 행장이 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했다.

조 행장 체제의 신한은행은 꾸준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계파에 속해 있지 않은 중립 인사라는 이유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영업부터 인사와 기획, 글로벌 등 은행 업무 전반을 거쳤으며, 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맡기도 했다.

직원 행복을 강조하며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업무 혁신을 주도했으며 경영 스타일도 소탈한 모습으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면접 과정에서 "신한의 미래를 위해 조용병 은행장이 회장이 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후보직 사퇴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장이 회장 후보에서 막판에 조 행장을 지지하면서 조 행장을 이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위 사장이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공석이 되는 신한은행장을 선출한다.

이 위원장은 "조 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발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안정적인 것은 순서대로라는 말"이라며 "신한금융에서 회장 다음은 은행장이고 그 다음은 카드, 생명 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누구라고 말은 안 했지만 다음 행장은 누가 적당하다는 의견은 논의 중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위 사장이 차기 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기 행장은 자경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한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행장은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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