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한강 보이면' 분양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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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도 '한강 보이면' 분양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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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여의 휴젠느 "한강뷰 불티"
   
▲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 오피스텔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지에 따라 분양 성과가 뚜렷이 갈리고 있다. 같은 오피스텔 내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호실은 유독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1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부터 '힐스테이트 에코 미사강변'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하남미사지구 일반상업용지 1-3∙4블록에 지하 5층~지상 10층, 총 510실(전용면적 19~36㎡) 규모로 시공된다.

한강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바로 맞닿아 있다. 5호선 미사역 역세권이기도 하다. 전체 호실의 60%에서 한강∙조정경기장 조망이 가능하다. 한강 조망권 호실은 모두 조기에 분양 완료됐다. 현재는 잔여 호실 막바지 분양이 한창이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보통 도시 중심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한강 조망 가능한 오피스텔은 많지 않다"며 "오피스텔 시장에서 한강 조망 가능한 호수에 눈독 들이는 사람이 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 경서동 956-19 일대에 한신공영 이 짓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오피스텔도 일부 가구에서 커낼웨이와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커낼웨이는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3.6㎞ 길이 인공호수다. 역시 커낼웨이 조망권 호실 인기가 높다.

이 외에 여의도에서 분양중인 2~3룸 주거형 오피스텔 '여의 휴젠느'도 한강조망 가능 가구는 모두 판매됐다. 장한평 인근에서 분양이 진행되고 있는 '휴락 파크뷰' 역시 중랑천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호실은 거의 다 나갔다.

한강 조망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는 건 희소성과 오피스텔 거주 확산 등 때문이다.

11.3대책과 각종 규제로 아파트 분양이 어려워진 가운데 오피스텔을 중∙장기 거주 수단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아파트의 경우처럼 조망권이 분양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피스텔 공급량이 과잉 우려를 빚을 만큼 충분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도 입지와 편의시설뿐 아니라 조망권까지 면밀히 따진다.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받기가 까다로워지면서 오피스텔의 주거 기능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며 "방을 내놓기만 하면 무조건 나가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젊은 세입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조망권 확보된 호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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