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이머 양대규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이 이달 내 결정될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앞으로 신한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과 파트너십을 이끌 차기 행장은 누가 될 것이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조용병 신한은행장 vs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분열은 이제 그만!”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배구조∙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회추위의 구성원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상경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등 7명으로 이뤄졌다.

그룹 내 규정에 따르면 한 회장의 임기 종료일인 3월 24일의 두 달 전까지 후임자 선출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회장 후보는 설 연휴 전에 최종 확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 차기 회장으로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무게는 조용병 행장에게 더 기울고 있다. 조 행장은 그룹 내 가장 큰 은행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조 행장은 ‘글로벌’과 ‘디지털’에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창출했다. 취임 전 70개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2배 이상인 150개까지 확대했으며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시키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였다.

위성호 사장도 카드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신한금융 비은행 부문의 수익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 사장 역시 ‘빅데이터’를 통한 마케팅으로 두드러지는 디지털 경영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2015년에도 신한은행장 자리를 두고 한 번 경쟁한 적이 있어 금융권의 관심은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번 행장 선임에 과거 이른바 ‘신한사태’의 영향이 어느 정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다.

2010년 일어난 신한사태의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아 ‘계파공방’이 일부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장은 당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해당 사건에 일부 연관이 있다.

반면 조 행장은 당시 신한사태에서는 한발 물러나 중립적인 행보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2015년 조 행장이 신한은행장으로 발탁된 이유에 신한사태와 무관한 인물이라는 점을 꼽기도 했다.

차기 신한금융 회장과 함께 차기 신한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된다. 조 행장의 임기는 3월 말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