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수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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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수준 추락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0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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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국내 제조업체의 새해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수준까지 추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4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최근 조사해 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100을 기준치로 한 BSI는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급락한 68로 파악됐다.

체감경기가 극도로 나빴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1~7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 BSI는 중국 특수를 누리던 제주마저 91까지 떨어졌다.

대전(79), 충남(78), 경남(76), 부산(72), 전북(72), 충북(71), 대구(71), 울산(71), 경기(70), 서울(68), 전남(68), 경북(67), 광주(66), 인천(62), 강원(61) 순으로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정치갈등에 따른 사회혼란(40.0%), 자금조달 어려움(39.2%), 기업 관련 규제(31.6%), 소득양극화(10.8%)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성장률 둔화(42.4%), 보호무역주의 확산(32.3%), 미국 금리인상과 금융여건 악화(28.4%) 등도 각각 이유로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수출과 내수 동반침체로 2010년 18.5% 수준이던 제조업 매출증가율이 지난해 마이너스 3.0%까지 떨어졌다"며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 브레이크로 자금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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