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 주인공은? 사물인터넷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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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주인공은? 사물인터넷과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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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보다는 상용화에 무게…"산업 간 융합 가속화될 것"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IoT와 AI는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돼온 사안이지만 이전 CES와는 다르게 '혁신'보다는 실생활과 밀접한 '기술 상용화'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차세대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신제품들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 'CES 2017' 강화된 IoT∙AI 기술 공개 예정

27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50주년을 맞는 CES에는 3800개 이상 업체가 부스를 마련한다. 참관객수도 전세계 150개국, 16만5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구본준 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종환 삼성전자 부사장, 이우종 LG전자 사장 등 유명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연초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만큼 그 해 기업들의 동향과 업계 전망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 관심이 뜨겁다. 기존 CES가 각 업체들이 새 기술을 발표하는 장이었다면 CES 2017은 이 기술들을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상용화'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떠오르는 화두는 IoT와 AI다. 모든 가전제품들이 인터넷에 연결돼 효율적인 제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IoT 표준화 단체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과 '올신얼라이언스'의 합병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세탁기, 오븐 등 모든 구성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IoT 기기 개발 플랫폼 '아틱'의 확산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공개한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등은 사용자의 생활습관 과 주변 환경 정보 등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한다. LG전자는 AI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홈 가전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CCTV, 공기청정기 등 IoT 제품을 생산 중인 샤오미는 이번 CES를 통해 스마트홈 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중국 가전제품 업체들도 속속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개인비서 제품 경쟁도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만카돈과 협력해 인공지능 코타나를 적용한 스피커를 공개한다. 최근 스마트홈 서비스 '구글홈'과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발표한 구글도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지멘스-보쉬의 주방 도우미 마이키, 소니의 엑스페리아 에이전트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TV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는 3세대 퀀텀닷 SUHD TV를,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각각 선보인다. 소니도 새로운 OLED TV를 준비하는 등 미래 글로벌 TV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싸움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 "산업 간 융합 가속화…그 중심은 IoT와 AI"

CES에서 매번 주연자리를 차지하던 스마트폰은 올해는 조연 에 그친다. LG전자와 화웨이,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CES에서 신형 스마트폰을 소개할 예정인 가운데 중저가의 보급형 제품이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 등 혁신제품이 공개될 것이란 예측도 있으나 사물인터넷과 AI 서비스를 소비자들과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매개'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물인터넷을 위한 칩이나 센서 등 부품부터 플랫폼까지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위한혁신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CES가 산업간 융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학계 전문가는 "이번 CES에서는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융합되고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IoT와 AI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독자 기술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전자 산업이 자동차, 의류,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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