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말할수 없다"는 곧 진실?모르쇠 속 '뭔가 다른' 답변(5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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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대위 "말할수 없다"는 곧 진실?모르쇠 속 '뭔가 다른' 답변(5차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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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대위 "그런적 없다"·"말할수 없다" 같은 답변같지만..
   
▲ 5차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조여옥 대위(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조여옥 대위 답변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걸까.

12월 22일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의 답변이 눈길을 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했다.

조여옥 대위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나 답변은 두 종류였다. "그런 적이 없다"와 "말할 수 없다"였다. 조여옥 대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방된 것은 내가 시술했지만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은)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김영재 김영재의원 원장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역시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답변을 했다. 프로포폴과 관련한 질문에도 "(청와대 내에서 프로포폴을)본 적이 없다", "(프로포폴을)놓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런 일관된 답변 속에 다른 답변이 있었다. 바로 "말할 수 없다"였다. 조여옥 대위는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불면증을 앓고 있느냐"고 묻자 "개인의 의료정보라 답변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이전과는 살짝 다른 답변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이에 대해 "있다는 걸로 알겠다"며 답변의 뉘앙스를 파악해 해석했다.

조여옥 대위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방이 있을 경우 의료용 가글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줬으며 그 용도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조여옥 대위는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을 풀 수 있는 중요한 인물로 여겨져 이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한편 이날 5차 청문회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여옥 대위를 향한 질문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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