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청정 지역' 충북 옥천도 AI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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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청정 지역' 충북 옥천도 AI 감염됐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21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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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청정 지역' 충북 옥천도 AI 감염됐다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의 빠른 확산에 13년째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충북 옥천 지역 방역대가 무너졌다.

지난달 16일 음성에서 시작된 AI가 진천·충주·청주·괴산을 거쳐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충북 남부지역으로 번지면서 충북 전역이 AI 감염지대가 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21일 옥천읍 구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3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 검사를 한 결과 1마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며, 방역당국은 이 농장 닭 10만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옥천 등 충북 남부는 지난 2003년 12월 국내에 고병원성 AI가 전파된 이후 단 한 번도 이 병이 발생하지 않은 곳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AI 전파 경로나 확산 가능성을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축산차량이나 철새 등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염경로를 찾기 위해 축산차량마다 장착된 GPS시스템을 추적하고 있으며, 8곳의 이동통제초소 근무 인원도 2배로 늘려 24시간 운영하는 등 확산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는 11개 농장에 196만마리의 닭과 메추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 인접한 보은에 32곳(180만마리), 영동 19곳(93만마리)의 가금류 농장이 있다.

옥천의 AI 발생으로 보은군과 영동군도 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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