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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소형∙중대형 아파트값 격차 대폭 줄어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와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66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09년 말 1498만원까지 오른 이후 4년 연속 떨어지다가 2014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거듭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서울에서 전용면적이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일 기준으로 3.3㎡당 1911만원을 나타냈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2007년 3.3㎡당 2073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 하락했다. 2014년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크게 오르지는 못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19.21% 올랐다. 반면 서울 중대형 아파트값은 8.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중소형-중대형 간 매매가격 차이가 크게 좁아졌다.
이달 기준 중소형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5억10만원이다. 중대형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은 9억7938만원이다. 4억7928만원이 차이 난다.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지난 2006년 말 6억3237만원(중소형 3억9404만원, 중대형 10억2641만원)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2007년 이후 가격차가 줄기 시작해 2013년 4억5110만원까지 줄기도 했다.
11.3대책 이후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움츠러들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과거 고점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