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삼성 '정조준' 특검 100일 장정 스타트
상태바
朴대통령·삼성 '정조준' 특검 100일 장정 스타트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2월 21일 08시 3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수 특검, 본격수사 돌입…朴대통령·삼성 '정조준'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본격수사에 돌입한다.

21일 오전 특검팀은 대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수사 기간 70일, 길게는 100일의 대장정 시작을 알린다.

주된 의혹은 △미르·K스포츠 재단의 강제 모금∙박 대통령-최씨-대기업 간 제3자 뇌물수수 △박 대통령의 최씨 이권 챙기기 지원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세월호 7시간 의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최순실 비호∙직권남용 등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 재단에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낸 것은 물론 최씨 일가를 개별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삼성을 겨냥한 수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수사는 박 대통령 뇌물죄 적용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이 윤석열 검사와 굵직한 대기업 수사에서 성과를 내 온 한동훈 부장검사 등을 합류시킨 것 또한 이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 등을 통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한 의혹이 계속돼온 만큼 특검 수사로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를 하는 동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묵인이나 방조한 의혹을 특검이 규명해 처벌할지도 주목된다.

그간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은 이번 수사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대면조사와 청와대 내부 집무 공간 압수수색 등을 추진하는 특검팀은 그간 강조해 온 '성역 없는 수사' 의지를 현판식에서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