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은행, 비대면 채널 선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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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은행, 비대면 채널 선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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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카드∙펀드 등 대부분 업무 스마트하게 처리
   
▲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시연하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과 신한은행 '스마트 브랜치'를 이용하는 소비자들.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창구와 직원이 없는 '비대면 채널' 중심의 스마트 은행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은행에서 입출금∙이체 외에도 예금∙대출∙카드∙펀드 등 대부분 업무를 스마트 기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스마트 브랜치'와 우리은행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가 비대면 채널의 대표적인 예다. 부산은행 역시 수도권 공략을 위해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기술의 발달과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비대면 채널이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 신한∙우리 "은행업무 대부분 가능해"…부산은행도 '적극'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스마트 브랜치와 우리은행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등 비대면 채널이 확대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마포구 서교동에 'S20 홍대입구 스마트브랜치' 3호점을 열었다.

스마트 브랜치는 손바닥 정맥 인증방식으로 통장 개설이나 인터넷 뱅킹 등 기존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하던 업무 90%를 무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8월 신한은행은 원주와 인천에 스마트 브랜치 1, 2호점을 개설했다. 두 곳에서는 30% 이상의 업무를 스마트 라운지에서 처리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에도 오프라인 채널은 사라지지 않고 스마트 브랜치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스마트 브랜치 형태의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같은날 새로운 비대면 채널인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금융업무에 생체 정보, 영상 통화 등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예금, 카드, 대출, 온라인 뱅킹 등 전체 창구 업무의 85%가 처리 가능하다.

내년 2월부터 추가 기술 개발을 통해 106개의 업무를 구현할 예정이다. 본점 영업부, 명동금융센터 등 29개 지점에 키오스크 50대가 배치된다.

홍채, 지문, 정맥 등 복수의 바이오 인증방식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신규 가입 시 통장도 발급해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의견을 철저하게 조사, 분석, 반영해 고객의 입장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고객이 은행의 시간과 장소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추는 새로운 영업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키오스크 운영에 나섰다. 지난 8월 본점 영업부에 스마트ATM을 시범운영했고, 10월에는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에 해당 기기를 도입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 저렴한 비용으로 영업망을 넓히기 쉬워 해당 기기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셀프 뱅크'를 전국 롯데금융센터로 확대해 이용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기존 부산은행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와 이번 '셀프 뱅크'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고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편리하게 BNK금융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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