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전원꺼짐' 파문 확산…노트7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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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전원꺼짐' 파문 확산…노트7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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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6 등 소비자 잇단 피해…"전지 기술개발 정체?"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아이폰 '전원꺼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배터리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발화에 취약한 리튬 기반 배터리를 대체할 새로운 배터리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아이폰6S, 갤노트7 등 스마트폰 배터리 결함 잇따라 

11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럽게 전원이 꺼지는 등의 애플 아이폰 결함 논란이 전세계로 번지고 있다. 

애플은 일부 아이폰6S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며 선을 그었으나 소비자 피해사례가 눈덩이처럼 불어 나며 의혹을 키우는 중이다. 

해당 문제는 연초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이폰6S 외에 다른 아이폰 모델에서도 비슷한 증상들이 보고됐다. 애플은 이후 묵묵무답이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소비자들은 애플이 원인 규명없이 문제를 덮으려 하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됐지만 배터리 문제일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에서도 배터리 결함이 불거지며 전체 스마트폰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도 불안정한 배터리가 원인일 가능성에 업계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 기반 전지다. 리튬 전지는 우수한 효율로 스마트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리튬 기반 전지에 사용되는 액체전해질은 증발, 발화, 폭발 취약성이 단점이다. LG전자, 소니 등도 스마트폰, 노트북 배터리 발화사고를 겪는 등 관련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해왔다.

문제는 이러한 배터리 사고가 매우 적은 비율이었던 반면 최근 배터리 사고의 경우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부피는 작게 용량은 크게' 배터리를 만들려다 보니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가장 큰 과제다. 전력소모가 높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점 커지고 동영상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지속시간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리튬 배터리가 용량 한계에 봉착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 "배터리 기술 향상, 정체구간 진입"

삼성 관계자는 "리튬 기반 배터리는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며 "기술 연구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T업계 내부에서는 기존 리튬 배터리의 기술 향상이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배터리사업부 개발 목표치가 예전에는 기존 대비 몇십퍼센트 성능 향상이었다면 최근에는 사용시간을 고작 몇분 단위 늘리는 데 만족하는 상황"이라며 "배터리 개발이 정체 구간에 들어선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각 제조사와 연구소에서 신기술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이어지는 배터리 결함 이슈로 인해 신기술 개발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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