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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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커플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30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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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리 라피나 / 비앤엘 / 408쪽 / 1만4400원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아이가 사라졌다.

왜 사라졌는지, 누가 데리고 갔는지 알 수 없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가장 의심이 가는 건 아이의 부모인 산후우울증에 걸린 앤과 재정적 파산 위기에 놓인 마르코.

하지만 이웃집 부인 신시아와의 은밀한 관계, 앤의 새아버지인 리처드와의 갈등, 숨어 있던 제3의 인물 등장 등 부부를 둘러싼 비밀과 예상치 못한 반전, 상상조차 하기 힘든 가공할만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비밀과 거짓, 술수로 뒤얽힌 인간의 탐욕은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변호사와 영어 교사로 일하다 소설가로 데뷔한 샤리 라피나는 납치된 아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부를 통해 위선과 사기, 음모와 배신으로 가득찬 한 가정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스릴러 데뷔작 '이웃집 커플'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이웃집 커플'은 현대 미국 가정의 허위와 위선, 부조리와 욕망을 그 특유의 건조한 단문에 담아 보여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과 그의 짧은 소설들을 이리저리 직조해 영화로 만들어낸 로버트 알트만의 복잡하면서도 선명한 작품을 동시에 읽는 즐거움을 준다.

여기에 미국 범죄드라마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스토리 전개와 인물들 간의 생생한 갈등, 사건의 내막을 알아갈수록 더욱 고조되는 긴장감으로 인해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할 것이다.

이웃집 커플 / 샤리 라피나 / 비앤엘 / 408쪽 / 1만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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