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물가상승 조짐 감지…유가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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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물가상승 조짐 감지…유가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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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서 물가상승 조짐 감지…유가상승 영향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조짐이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2년부터 4년째 낮아지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전 세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5.1% 상승했지만 2012년 4.1%, 2013년 3.7%, 2014년 3.2%, 지난해에는 2.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은 2.9%로 둔화세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내년에는 전 세계 물가상승률이 3.2%를 기록하면서 2014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년째 하락한 국제유가가 바닥을 다지면서 소비자물가에 더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브렌트유의 배럴당 연평균 가격이 2014년 99달러, 2015년 52달러, 올해 43달러로 낮아졌다가 내년 50달러선으로 반등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의 물가상승률이 회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G7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모두 2%를 밑돌면서 1932년 대공황 이래 최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1.3%,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물가상승률은 각각 0.7%, 0.4%, 0.3%로 지난해보다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역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로 호주중앙은행(RBA)의 목표치인 2∼3% 안에 도달할 전망이다. 호주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5%였으며 올해는 1.3%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일본은 물가상승률 목표 도달이 요원한 상태다.

일본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평균을 보면 올해 0.6%, 내년도 0.8%를 보이다가 2018년에 다시 0.6%로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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