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비상근무 체계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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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비상근무 체계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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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 목소리 엄중하게 인식"…비상근무 체계유지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청와대는 19일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것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부분 출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모들은 지난 12일 집회와 마찬가지로 이날 저녁 집회까지 비상 대기하며 집회 진행상황을 챙길 계획이다.

특히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고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목소리를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최순실씨 등에 대한 검찰 기소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20일께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순실 사건과 박 대통령의 연관성을 적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전날 검찰은 이와 관련해 "중요한 참고인이자 (박 대통령 스스로) 범죄 혐의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 말했다. 일부 언론은 국정농단 사건을 일으킨 최씨가 박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만약 검찰이 이번 사건에 박 대통령 관련성을 언급할 경우 이를 계기로 대통령 퇴진 요구가 더 거세질 수 있고 정치권에서도 탄핵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이 변호사를 통해 검찰 공소장 내용을 보고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다음 주에 진행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다음주부터 특검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촛불집회를 주시하며 검찰 조사와 특검에 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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