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이사 등판의 의미, 위기 속 '이재용 체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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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기이사 등판의 의미, 위기 속 '이재용 체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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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등기이사 선임건 27일 주총서 결정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삼성전자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사내이사) 선임 여부를 의결한다.

이날 임시주총의 1호 안건은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 분할 매각 승인 건이며 2호 안건은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이다. 임시주총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안건 의결시 지난 2008년 4월 이건희 회장 퇴진 후 8년여 만에 오너일가 구성원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다시 등재되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해당 안건 찬성을 권고했으며 삼성전자 지분 8.6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지난 20일 투자위원회에서 찬성 의견을 확정했다.

삼성전자 지분 절반을 차지하는 외국인 기관투자자들도 대부분 찬성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측도 이 건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사실상 삼성의 '이재용 체제'가 공식 개막하는 것을 알리는 셈이다. 등기이사 선임이 되면 이재용 회장은 향후 삼성전자 이사회에 직접 참석, 의사결정을 내리는 동시에 경영상 결정에 대한 법적 책임도 지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은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로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 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재용 부회장은 등기이사 선임 후 위기 수습과 동시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위기관리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한편 27일 열리는 임시주총에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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