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역대 최장 15개월째 감소…무역흑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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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역대 최장 15개월째 감소…무역흑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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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역대 최장 15개월째 감소…무역흑자 반토막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 교역의 핵심인 대(對)중국 월 수출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이다. 무역수지 흑자도 3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한 109억6148만달러(약 12조3400억원)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작년 7월 -6.5%를 시작으로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6.0%에서 올해 24.7%로 급감했다.

더욱 큰 문제는 흑자 규모도 대폭 줄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 대중 흑자는 97억8781만달러였다. 한창 흑자 규모가 컸던 지난 2013년 4분기 172억9628만달러 대비 반절 수준이다.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282억8532만달러 규모였던 것이 작년 902억5753만달러로 느는 등 증가세를 지속하는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대중 수출이 고전하는 건 중국이 철강, 석유화학 등 기초 산업은 물론 첨단 산업까지 중간재 조달 자급률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이 임금 상승 등으로 중국 생산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추세인 점도 대중 수출 감소를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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