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현장 경영 강행군…3달간 지구 1바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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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현장 경영 강행군…3달간 지구 1바퀴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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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정규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 경영을 강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3달간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장거리 해외출장을 소화하고 있다.

정 회장이 강행군에 나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이 지난해 대비 1.8% 줄어드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8월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를 방문해 사업방을 점검했고, 9월에는 미국 판매법인, 멕시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을 직접 방문했다.

이번 달에는 지난 17일 현대차 중국 베이징 3공장, 18일에는 창저우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정 회장이 지난 3개월간 방문한 국가는 총 6개국이며, 이동한 거리는 4만4000km로 지구 한 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특히, 정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허베이성 자오커즈(趙克志) 서기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관시 경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렸다.

자오커즈 서기는 "베이징현대가 이곳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로 앞으로 창저우 시의 이미지 제고와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허베이성의 모든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현대차는 19일 전했다.

이에 정 회장은 "최고 품질로 최고의 상품을 생산해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기업의 당연한 책임이고 현대차의 경영 이념"이라고 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 3달간 찾은 유럽, 미주, 중국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약 78%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곳에서 기회를 잡아야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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