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社 겨울타이어 경쟁 돌입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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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3社 겨울타이어 경쟁 돌입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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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생산 개수-판매량 이젠 '영업 비밀'
   
 

[컨슈머타임스 정규호 기자] 금호, 넥센, 한국타이어 3개사가 벌써부터 겨울용 타이어 시장을 놓고 경쟁에 들어갔다.

판매 시작일을 보면 금호는 9월27, 한국은 9월29일, 넥센은 10월10일이다. 늦여름부터 시작한 셈이다.

타이어업계는 소비자들의 타이어 구매 트랜드를 고려하면 9월 마케팅이 적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타이어 구매 트랜드를 보면 구매에서 렌탈로, 파기에서 보관으로, 단순 구매에서 차량 종합 관리로 넘어가고 있다.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도 2~3단계 성장한 상황에서 왕창 만들어 제고를 쌓아놓고 판매하는 시절은 지났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타이어의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 제조일까지 따져본다. 제조일을 사진으로 찍고 검색해 본 다음 올해 만든 타이어인지, 아니면 지난해 만든 타이어인지 직접 검수하고 구매한다. 이렇게 소비자들이 깐깐해지면서 재고분을 쌓아두고 판매하는 방식은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제조일을 따져보며 구매하다 보니 타이어업계에선 타이어 생산, 판매 개수가 '영업 비밀'이 됐다. 올해 10만개를 생산했고, 8만개를 팔렸다고 알려질 경우 2만개가 재고분으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소비자에게는 거부감으로 다가온다. 

이런 소비자들의 트랜드를 반영하듯 국내 3사 타이어사들은 최대한 당해년도에 제작한 타이어를 판매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한국, 금호, 넥센타이어 모두 자동차 판매처럼 사전 구매 방식을 마케팅 전면에 앞세우고 있다. 사전 구매량이 많아질수록 타이어 선입선출 계획을 잘 구축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최대한 당해연도에 제작된 타이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30개월 이상 오래된 타이어를 자발적으로 수거, 폐기하는 '장기 재고 타이어 스크랩' 켐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겨울용 타이어 이벤트를 시작한 곳은 금호타이어다. 금호는 지난달 27일부터 겨울용 타이어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사실상 늦여름부터 겨울용 타이어 마케팅에 들어간 셈이다.

금호는 아웃도어 재킷과 타이어 보관 혜택을 내걸었다.

승용차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 KW27과 SUV용 아이젠 RV KC15 등 2가지의 타이어 중 4개 이상을 구매 할 시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의 플리스(fleece) 재킷을 선물로 준다. 또, 겨울용 타이어를 구매할 경우 기존 타이어를 보관해주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금호타이어 손석숭 RE영업전략팀장은 "안전에 대한 의식 제고와 함께 겨울철 전용 차량장비의 필요성을 깨닫고 일찌감치 차량 월동 준비에 나서는 운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상품권, 아웃도어, 타이어 보관 서비스 등을 내걸었다.

오는 11월30일까지 '윈터 아이셉트 에보2', '윈터 아이셉트 에보', '윈터 아이셉트 이지2A, '윈터 아이셉트 에보2 SUV', '노르딕 이지(NORDIK IS)' 등 총 5종의 겨울용 타이어 중 4개를 예약한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 또는 아웃도어 재킷을 증정한다. 2개 이상 구매 시에는 타이어 보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넥센은 지난 10일부터 이벤트를 시작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겨울용 타이어인 윈가드 스포츠, 윈가드 아이스, 윈가드 아이스 SUV, 윈가드SUV 중 4개를 렌탈하는 고객에게 계약기간 중 타이어 훼손 시 즉시 교체할 수 있는 무상타이어 2개를 증정한다. 타이어와 엔진오일, 부동액 등을 점검하는 방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제품 4개를 렌탈한 고객에게 다음달 22일까지 매장에서 타이어를 장착하면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3만원 상품권과 겨울용 고급이불 바자르(BAZAAR) 퀸사이즈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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