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주 사망, 촉망받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안타까운 죽음
권혁주 사망 소식에 고인의 생전 얘기가 회자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는 지난 1995년 내한한 한 러시아 교수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유학을 권유, 11세의 나이에 러시아 유학길에 올랐다.
권혁주의 아버지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러시아 유학비를 마련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러시아 측에서 권혁주의 학비를 1/3로 낮춰줬고 금호문화재단에서도 권혁주의 유학을 적극 지원, 도움을 주게 돼 러시아서 음악을 공부할 수 있었다.
금호문화재단 박성용 이사장은 생전 권혁주의 든든한 지원 역할을 계속 해왔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중앙 음악학교에 입학한 권혁주는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계속 해왔다. 또 1997년엔 차이코프스키 콩쿨 2등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권혁주는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4세 때 첫 연주를 했다. 6세에는 음악저널 콩쿨에서 최연소 대상을 차지,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다.
한편 권혁주는 12일 0시30분께 숙소로 이동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망했다. 권혁주는 12일 오후 부산문화회관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 경찰은 권혁주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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