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리볼빙 수익 2000억원…불완전판매 제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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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리볼빙 수익 2000억원…불완전판매 제재 지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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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리볼빙 수익 2000억원…불완전판매 제재 지연"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리볼빙 서비스 불완전판매로 논란이 됐던 현대카드가 해당 부문에서 최근 2년간 2000억원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리볼빙은 카드 결제대금 일부를 이월하는 서비스로 이월 대금에는 최고 20%대의 고금리가 적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카드사 리볼빙 수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리볼빙 서비스 수익은 2035억원이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1672억원)를 제쳤다.

8개 카드사 리볼빙 수익은 2012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현대카드의 리볼빙 수익은 같은 기간 1759억원에서 3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에서 고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리볼빙 서비스를 신청하게 한 사실을 적발하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현대카드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이후 불완전 판매에 관한 임직원 개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재검사를 벌였다.

박용진 의원은 "금감원이 현대카드의 불완전판매 징계 결론을 미루면서 봐주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를 기만한 기업에 중징계를 내리고 피해자 보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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