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노동계 파업이 잇따라…총 18만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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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노동계 파업이 잇따라…총 18만명 참가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9월 28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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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동조합 호남지방본부와 건강보험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 조합원이 지난 27일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공공부문 노동계 파업이 잇따라…총 18만명 참가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대하는 노동계 파업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철도∙지하철 연대 파업에 이어 이날과 오는 29일 성과연봉제 반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와 연쇄 파업을 전국에서 벌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앞 여의공원로에서 조합원 1만60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한다. 집회 후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를 거쳐 새누리당 당사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동조합도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공공성 파괴하는 성과연봉제 저지·의료민영화 중단∙국민 생명과 환자 안전을 위한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을 촉구하는 총파업 총력 집회를 연다.

금속노동조합은 현대자동차지부∙기아자동차지부∙삼호중공업지회∙STX조선지회 등 8만5000명이 참여하는 파업 투쟁을 시행한다.

같은날 현대중공업 노조 1만6000명도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금속노조와 공동 파업을 한다.

민노총은 이날 총파업∙총력 투쟁에 조합원 18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9일에는 민노총과 한노총 공공부문 노조가 연대해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6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총파업 집회를 연다.

이번 총파업 투쟁은 내달 6일과 8일 전국 동시다발 파업결의대회를 각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이 주최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정수 민노총 대변인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성과연봉제 추진에 맞서 민노총 산하 노조가 총단결해 파업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성과연봉제 중단과 관련해 정부의 진지한 교섭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불법 파업이 벌어질 경우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 부처 장관회의를 열어 공공기관 노조의 파업에 따른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파업은 해도 너무한 집단 이기주의이며 국민의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 발이 돼야 할 철도와 지하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할 공공병원, 실물경제에 혈액을 공급하는 금융기관의 노조가 파업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불법 파업은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 또한 확실하게 적용하겠다"며 "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핵심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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