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건설 계약액 38.3% 감소…저유가 영향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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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건설 계약액 38.3% 감소…저유가 영향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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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 건설 계약액 38.3% 감소…저유가 영향이 커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지난해 유가 하락의 여파로 중동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계약액이 38.3% 줄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건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계 총 계약액은 265조원으로 지난 2014년 232조원보다 14.6% 증가했다.

건설계약액이 늘어난 것은 국내 건설계약 덕분이다. 국내 건설계약액은 237조원으로 전년 대비 27.7% 늘었다.

특히 수도권 건설계약액이 106조원으로 1년 전보다 37.1% 증가했다.

반면 해외 건설계약액은 28조원으로 1년 전 46조원보다 38.3%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외 건설 계약액이 많이 감소한 것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 국가가 저유가로 재정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건설계약액이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2∼3년간 해외 건설공사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동의 건설계약액은 2014년 23조원에서 13조원으로 줄었다.

건설업계의 총 건설공사액은 265조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액은 214조원으로 9.3% 늘었다.

수도권이 91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수도권 이외 지역은 123조원으로 8.7%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를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이 143조원으로 전체의 66.7%에 달했고 토목 43조원(20.2%), 산업설비 23조원(10.6%), 조경 5조원(2.5%) 순이다.

반면 해외 건설은 51조원으로 4.6% 감소했다.

해외 건설액 중에선 중동이 25조원으로 절반에 가까운 48.5%를 차지했다. 아시아도 18조원으로 35.9%에 달했다.

해외 건설 종류 중에선 산업설비가 32조원으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62.7%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 수는 6만7897개로 1년 전보다 3.0%(1947개) 증가했다. 2009년 3.3%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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