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부회장 부검 결정…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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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부검 결정…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6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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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원 부회장 부검 결정…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부검이 진행된다.

유족과 경찰은 사인 규명 차원에서 부검하기로 뜻을 모았다. 부검은 강원도 원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다.

유족은 롯데그룹 측과 빈소에 대해서도 합의해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그룹 측은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문 시작 일정은 가족과 협의해 결정이 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아들은 아버지의 시신이 양평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직후 시신을 확인한 뒤,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 아들은 급하게 온 듯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 아들 외에 장례식장을 찾은 유족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부회장 시신이 국과수로 출발하기까지 양평 장례식장에는 경찰과 롯데그룹 관계자, 취재진 등 30여 명이 폴리스라인이 처진 영안실 밖에서 대기했지만 적막감과 침통함이 가득했다.

경찰은 정오께 이 부회장 시신에 대한 검안을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안에서 목졸림 흔적 외에 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이 유족들은 만나고 있지만 큰 충격을 받아 말을 잘 잇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10분께 서종면 산책로 나무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수장으로, 총수 일가와 그룹 대소사는 물론 계열사 경영까지 총괄하는 위치에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이 부회장을 횡령·배임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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