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IT 솔루션·물류BPO 글로벌 경쟁 '자신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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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IT 솔루션·물류BPO 글로벌 경쟁 '자신감 UP'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8월 25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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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양성제도·창의적 인재 선발…건전한 ICT 생태계 조성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국내 IT서비스 업계 '빅3' 중 하나인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는 경쟁사인 LG CNS와 SK C&C 실적을 크게 앞질러 독보적인 1위 업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삼성SD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520억원, 영업이익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2.86% 증가했다.

삼성SDS는 건전한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문가 양성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발적인 학습문화를 구축해 창의적인 인재 선발을 중시하고 있다. 자사의 전문가와 최고 파트너의 결합이 삼성SDS의 성공 조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명실상부 대형 ICT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SDS의 지난 30년을 돌아봤다. 

◆ 상장까지 29년

1985년 5월 태동한 삼성SDS의 전신은 초기 자본금 2억원 비상장 IT 업체로 출발한 삼성데이타시스템이다. 삼성그룹의 시스템 운영·컨설팅·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 ICT인프라, ICT 융합 등의 주요 사업을 수행하며 삼성그룹의 글로벌 성장에 중추 역할을 해왔다.

설립 직후 삼성물산과 동방생명(현 삼성생명)의 전산 시설을 인수했다. 1989년 삼성정보교육센터(SITEC)를 설립하고 삼성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시작했다.

1991년 9월 그룹 관계사들의 전산실 종합관리(SM) 사업에 진출했고 이후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의 프로그램운영 대행(SM)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회사를 키웠다.

1996년 컴퓨터통신 유니텔(UNITEL) 사업을 시작하고 1997년 현재의 삼성SDS로 상호를 변경했다. 그 해 삼성멀티캠퍼스를 오픈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1999년 삼성SDS는 국내 SI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2000년 정보통신본부를 분할해 유니텔(현 삼성네트웍스) 법인을 세웠고 2002년 5월 분당 하이테크센터를 열었다. 2004년 6월 영국표준협회로부터 IT 서비스 관리에 대한 국제표준인 'BS 15000' 인증을 획득했다.

이후 2010년 1월 삼성네트웍스를 흡수 합병한 삼성SDS는 지식서비스·콘텐츠 전문 기업 크레듀를 인수했다. 크레듀는 2014년 삼성경제연구소 산하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세리시이오(SERI CEO)를 합병하면서 지식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크레듀를 인수한 그 해 티멕스코어의 51% 지분을 취득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이후 티멕스코어는 에스코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업 소프트웨어, 특히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 운영체제 개발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삼성SDS는 2011년 중국과 동남아 등지의 자회사를 중심으로 8개의 해외 물류법인을 설립했다. 2012년 6276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SDS는 2년 뒤인 2014년 11월 한국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삼성SDS는 삼성그룹 계열회사로 비즈니스 컨설팅, 제조IT, 물류IT, 교육IT, 의료IT, 보안(Secrurity), 클라우드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CT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1위 기업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해외법인 수는 30여개로 이 가운데 21개 법인이 공급망물류(SCL) 전문 기업이다. 삼성SDS는 물류 솔루션 '첼로 플러스'와 개방형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SDS의 작년 매출은 7조8535억원, 영업이익 5883억원, 당기순이익 4698억원을 기록했다. 총 매출 가운데 IT서비스가 66.8%(5조2474억원)를, 물류 위탁사업부(BPO)는 33.2%(2조6060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IT 분야 비중이 2013년 이후 계속 감소한 것에 반해 물류 분야 비중이 26.1%(2013년)→30.4%(2014년)→33.2%로 계속 늘었다. 삼성SDS는 그간 물류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았었다. 그러나 지난 6월 7일 삼성SDS는 물류 사업 부문 분할을 검토하면서 체질개선에 나섰다. 

◆ 물류 분야 성장 힘입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사업을 더 키우기 위해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이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적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말 정유성 전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 자리에 앉혔다. 정유성 대표는 삼성전자 인사팀에 20년 이상 근무해온 '인사통'으로 삼성SDS가 부문별 사장체제를 도입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삼성SDS가 솔루션과 물류 등 핵심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위기이자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ICT 솔루션과 서비스 기업으로 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는 정유성 대표를 위시한 임직원과 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뿌리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적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최근 삼성SDS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사업을 아시아, 미국에 이어 유럽 지역까지 확대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부동산 기업들에 리테일 혁신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기업 대열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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