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고 가입하세요" 양·한방 건강보험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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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고 가입하세요" 양·한방 건강보험 '해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7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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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약·약침·물리치료 보장 동일…기타 서비스 살펴봐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양·한방 진료를 동시에 보장하는 건강보험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올해 초부터 다수 보험사에서 해당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생명이 업계를 통틀어 가장 먼저 상품을 출시한 후 라이나생명, 동부화재 등 순으로 양∙한방 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각광받으며 '효자상품' 노릇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각 사별로 혜택이 '대동소이'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첩약 3회·약침 3회·물리치료 5회 '대동소이'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MG손해보험, ACE손해보험 등이 양한방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동부화재가 손보업계 최초로 출시한 '한방애(愛) 건강보험'은 3개월만에 9000건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동부화재에 이어 KB손보도 'KB든든양한방건강보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4월 한 달간 약 8300건, 5억원의 초회보험료 실적을 거뒀다.

롯데손해보험 '내 마음속 건강보험Ⅱ'과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 MG손보 '건강명의 간편 양한방보험' 등도 주목 받았다.

위 상품 모두 신체회복과 재활을 위해 한방진료의 주요 치료방법인 첩약, 약침, 특정 한방물리치료를 보장한다. 보장횟수는 첩약 3회, 약침 5회, 한방물리치료 5회까지로 동일하다.

동부화재와 KB손보는 암, 뇌출혈, 급성 심근경색증 등 3대 질병에 대해 한방치료비를 지원한다. 관절증 수술, 추간판 수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도 보장한다.

다만 만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동부화재 한방애 건강보험은 100세만기 상품으로 납입기간은 10∙15∙20∙25∙3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KB든든양한방건강보험은 △20년 만기 상품(1종)과 △평생보장 100세 만기 상품(2종)으로 구성됐다. 2종은 80∙100세 만기로 운영되며, 10∙15∙20∙25∙30년의 납입기간 중 선택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당뇨병, 심장질환 등 16대 질병수술에 대한 한방치료비를 보장해 눈길을 끈다. 3대 질병 진단에서 자동차사고 부상까지 총 12종의 한방관련 담보를 구성했다.

월보험료 5만원 이상 가입 시 3대 성인병 1대1 집중케어서비스, 건강상담, 병원 예약, 응급차량 무료이송 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계약일로부터 2년간 제공한다.

   
 

◆ "내가 원조!" 배타적 사용권 경쟁 일기도…

생보사 중에서는 현대라이프생명과 라이나생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업체는 비슷한 시기 상품을 출시하면서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양∙한방건강보험'을 1월7일에, 라이나생명은 '라이나플러스 한방보장특약'을 같은 달 15일에 배타적사용권 심사를 신청했다. 라이나생명이 심사 요청을 철회하며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은 현대라이프가 가져가게 됐다.

우선 두 상품 모두 실손형이 아니라 정액형이다. 다만 지급구조에서는 차이가 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가입자가 양방진료를 받은 뒤 한방진료나 치료를 받아야 보험금이 지급된다. 라이나생명은 별도 상품이 아닌 특약으로 보장하기 때문에 양방진료와 관계없이 한의원 치료만 받아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현대라이프 양∙한방건강보험은 3대 질병이 진단되면 진단금과 병의원 치료비는 물론 첩약, 약침, 물리치료 등 한의원 치료비를 정액 보장한다. 재해로 인한 수술과 골절치료도 보장한다.

가입 후 일반암으로 진단 받은 경우 병의원과 한의원에서 협진 치료를 받는다면 진단비 3000만원을 지원한다. 항암방사선 치료비와 항암 약물 치료비를 각 100만원씩 보장한다. 첩약은 3회까지 회당 100만원, 약침∙물리치료는 5회까지 회당 10만원씩 보장받을 수 있다.

라이나플러스 한방보장특약은 가입자가 주요 질환으로 한의원에서 추나·약침 치료를 받으면 연간 10회에 한해 1만~10만원을 보장한다. 뇌출혈·암·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첩약을 조제할 경우 연 1회 50만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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