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김용 WB 총재와 면담…한국인력 진출 확대 논의
상태바
유일호, 김용 WB 총재와 면담…한국인력 진출 확대 논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7월 27일 14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일호, 김용 WB 총재와 면담…한국인력 진출 확대 논의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김용 세계은행그룹(WBG) 총재와 면담을 갖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7일 기재부에 따르면 양측은 우선 지난 2014년 운영이 시작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부총리는 "한국이 보유한 경제성장 경험과 강점이 세계은행의 우수한 사업기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프로젝트 개발이 확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총재는 한국 정부가 한국사무소 운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에 감사를 표하면서 개발 효과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양측은 한국사무소의 인력과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총재는 한국 정부의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 참여를 요청했다.

IDA는 최빈국들에 대해 무상 또는 초저금리로 장기 차관을 지원하는 세계은행그룹 산하 기구로 3년 단위로 재원을 보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가입 당시 수혜국이었으나 1978년 5차 재원보충부터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총재는 현재 진행 중인 18차 재원보충(2018∼2020년)에서 일자리와 경제구조 변화, 거버넌스·제도, 양성평등, 기후변화 대응, 취약국 지원 확대 등을 5대 중점 지원분야로 선정했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주요 공여국으로서 IDA 재원보충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세계은행에 대한 한국의 기여도를 감안할 경우 더 많은 전문인력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인 채용에 김 총재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세계은행그룹 내 한국의 지분율은 1.69%지만 전체 직원 중 한국인 비율은 0.54%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11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인 진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총재는 11월 중 세계은행 차원의 채용사절단을 파견, 한국의 우수한 전문인력을 적극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