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현미경] 코스피, 브렉시트 여파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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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현미경] 코스피, 브렉시트 여파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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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은 피할 수 없어...시장의 인식이 향방 가를듯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결국 현실화됐다. 이번주 코스피는 브렉시트 여파가 어느 정도 이어질 지가 최대 관건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주 코스피는 직전주 종가(1953.40) 대비 28.16포인트(1.44%) 내린 1925.2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 가결된 게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61.47포인트(3.09%) 급락했다.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브렉시트 결정으로 이번 주에도 코스피 지수가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과거 금융위기 가능성이 고조됐을 때 코스피는 평균 15% 내외 급락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브렉시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재정위기 같은 금융위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코스피는 10% 내외 하락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1차 지지선은 1830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오는 28~29일(현지시간)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 충격을 막기 위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계획을 공개해 대응할 것으로 여겨진다.

사실상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렉시트로 유럽 및 미국 증시 모두 급락, 그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이번주 초까지 하락이 예상된다"며 "최악의 경우 유로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 17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선진국 정책 공조가 단기간에 윤곽이 잡힌다면 브렉시트가 일시적인 이벤트로 인식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예상 저점은 1820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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