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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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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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 대거 폭락, '금', '달러', '엔' 가치 상승

[컨슈머타임스 양대규 기자] 영국은 결국 브렉시트를 선택했다.

브렉시트가 확실시되며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뉴욕 증시 역시 '불안감'에 폭락을 금치 못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손길은 안전자산을 향했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영국경제'가 10년 이상 후퇴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에 대한 후폭풍이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에 빠트리게 할 것으로 전망한다.

51%의 영국인들이 '대영제국'의 '부활'을 꿈꾸며 선택한 브렉시트가 '영연방'의 '몰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 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에 주가 떨어져…투자자들 안전자산으로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하며 43년 만에 유럽연합(EU)을 떠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EU탈퇴로 불확실성이 증가해 주가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은 금과 엔화 등의 안전자산으로 투자를 선회했다.

브렉시트의 여파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주식과 같은 고위험군의 투자를 꺼리게 된다는 것이다.

덴마크를 위시한 핀란드, 체코 등의 EU '연쇄 탈퇴'라는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고, '유로존'의 붕괴도 예상된다.

세계 5위의 금융대국이었던 영국 경제가 10~15년 이상 후퇴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영국계 자금이 급속히 빠지면서 세계적인 금융불안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타격은 증권시장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4.73% 급락하며 1800선까지 떨어졌고 코스닥 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7.9% 폭락 마감을 했다. 홍콩과 대만 역시 급락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 역시 폭락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3.39% 하락했고, 유럽 역시 각각 영국 FTSE 3.15%, 독일 DAX 6.82%, 프랑스 CAC 8.04%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파운드 가치 역시 31년만에 최저치로 1.3662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 전문가가 영국 시장의 몰락을 예측하는 가운데 파운드 가치 하락은 필연적인 결과다.

이에 반해 달러와 엔은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안전한 기축통화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한때 기축통화로 주목 받았던 유로는 영국의 탈퇴에 타격을 받아 급락을 기록했다.

더불어 '금' 역시 안전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5% 폭등해 1300달러를 돌파했다.

◆ "공포감 때문에 일시적인 하락…영국 투자에는 주의를"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하락을 단기적으로 보기도 한다.

업계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는 "EU잔류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반대로 브렉시트가 결정나며 투자자들의 공포감 커졌다"며 "개표 시간과 개장 시간이 비슷하게 맞물리며 변수에 대응하기 힘들었다"고 증시하락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서 "브렉시트 공포감에 세계적으로 증시가 하락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주말이 지나면 공포감이 없어져 증시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영국 시장의 몰락은 앞으로 계속 될 것으로 전망돼 영국과 관련된 투자에는 유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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