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그룹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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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그룹경영 복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03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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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그룹경영 복귀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조양호 한진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했다.

3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양호 위원장이 한진그룹의 긴급한 현안 수습을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려고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4년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올랐던 조 회장은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647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 위원장이 물러남에 따라 대회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조 위원장의 사퇴는 최근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등 그룹 내부 악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위원장은 2014년 12월 '땅콩 회항' 때문에 불리한 여론에 휩싸였고 지난 3월에는 대한항공 부기장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조종사 업무가 그렇게 힘드냐'는 댓글을 달았다가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불황의 여파로 한진 그룹 내부에 난제가 쌓이자 조 위원장은 결국 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양호 위원장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하나가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새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그룹 경영에 복귀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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