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SK 등 어버이연합 차명계좌 입금…SNS 등 '일파만파'
상태바
CJ·SK 등 어버이연합 차명계좌 입금…SNS 등 '일파만파'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03일 14시 1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SK 등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입금…의혹 '일파만파'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에 CJ와 SK 등 대기업이 거액의 후원금을 입금했다는 의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진보진영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3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6일 어버이연합 차명계좌로 지목된 벧엘선교재단 계좌에 '씨제이주식회사' 명의로 1000만원이 입금됐다. 또한 2014년 4월 22일에는 'SK하이닉스' 명의로 50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돈이 입금될 당시가 공교롭게도 최태원 SK 회장과 이재현 CJ 회장이 구속 수감 중인 상태였던 터라, 여론은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어버이연합 차명계좌에 보낸 돈을 순수한 기부금이나 사회단체에 대한 행사 협찬금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2013년 5월 어버이연합이 '종북 CJ 규탄 시위'를 벌였던 만큼, 대기업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의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후원금을 건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월 현재 시민단체, SNS, 정치권에서는 어버이연합에게 지급된 후원금의 실체와 배후에 대해 밝히라며 SK와 CJ에 공분을 드러내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커지고 있다.

CJ와 SK가 차명계좌의 실 주인이 어버이연합임을 알고 입금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도덕적 지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