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톡] 소리 없이 잘나가는 HMC투자증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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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 소리 없이 잘나가는 HMC투자증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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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딜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 주효
   
 

[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HMC투자증권(사장 김흥제)이 소리없이 잘 나가고 있습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27% 늘어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235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냈죠.

HMC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 504억원을 올려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습니다. 2014년 대비 무려 662%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8% 솟구쳤죠.

이처럼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데는 투자은행(IB) 부문이 금융자문과 대체투자 등 차별화된 딜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HMC투자증권은 2014년 말 김흥제 사장이 취임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구조화금융(SF) 등 새로운 수익원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했죠. 해외 부동산과 항공기 투자로 사업을 다각화 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호텔 '마사워싱턴'에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투자, 싱가포르항공의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 매입에 9800만 달러 규모 투자 등이 그것입니다.

이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수익성 안정화를 도모한 것이죠.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 생산성을 높인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데 집중한 게 아니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은 과감히 도려내고 수익을 창출하는 부문에 집중한 전략이 맞았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은 아직까지 낮은 고객 인지도 및 시장 점유율이 단점이라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계열사 간 풍부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IB,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영업부문에서의 잠재력, 신사업 경쟁력,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이 강점으로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합니다.

2013년 말 김흥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조용히 체력을 키우고 있는 HMC투자증권.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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