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함께, 옥시 레킷벤키저 책임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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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함께, 옥시 레킷벤키저 책임 촉구 성명서 발표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0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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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함께, 옥시 레킷벤키저 책임 촉구 성명서 발표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공동대표 박명희, 김현, 김경한, 권대우, 예종석)는 2일 옥시 레킷벤키저를 향해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법적·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소비자와 함께측은 "가습기 살균제품이 출시되고 2011년 수거명령이 내려지기까지 14년 동안 소비자들은 독성물질 제품을 의심 없이 사용해왔다"며 "사고 원인이 밝혀진 지 5년이 지났지만 가해기업들은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옥시 레킷벤키저는 2011년까지 11년간 450만개나 되는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했다. 이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 중 103명이 사망했다.

옥시는 2011년 12월 주식회사 옥시 레킷벤키저를 해산하고 같은 날 유한회사 옥시 레킷벤키저를 설립했다.

소비자와 함께는 자사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도 '형사소송법 상 피고인인 법인이 존속하지 않으면 공소가 기각이 된다'는 점을 악용해 책임을 피하려 했다면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며 옥시측을 규탄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환경부를 향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이 가습기살균제에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고도 피해 문제를 제조사와 소송하라며 소비자를 외면한 까닭에서다.

소비자와 함께는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환경보건법상의 환경성 질환으로 결정된 이후에도 피해신고조차 제대로 받으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가습기살균제가 안전하다고 허위 광고한 옥시측에 5000만원, 홈플러스와 버터플라이이팩트에 각각 100만원씩 총 5200만원 과징금 부과에 그친 것을 합당한 제재로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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