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난에 뉴스테이 '가속도'…대림·롯데 등 공급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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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난에 뉴스테이 '가속도'…대림·롯데 등 공급 '박차'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29일 07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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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전세↓월세↑…연 임대료 상승폭 5%제한·8년간 주거안정 '보장'
   
▲ 국내 1호 뉴스테이 대림산업 '도화 e편한세상' 투시도.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전셋값 상승과 전세의 월세전환 등으로 주거불안이 가중되면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 뉴스테이 육성 정책을 펼치자 대림·롯데·GS 등 건설사들은 적극적으로 분양물량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달 롯데건설이 경기도 화성에 뉴스테이 2개 단지를 선보이는 데 이어 하반기 한화건설이 인천에, GS건설이 동탄 2신도시에 각각 분양을 시작하는 등 올해 뉴스테이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롯데캐슬' 1185가구와 동탄2신도시에 '동탄2 롯데캐슬' 612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은 오는 7월 화성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서 뉴스테이 483가구를, 한화건설은 올 하반기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서 '꿈에그린 뉴스테이' 121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뉴스테이는 건설사가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지난해 1월 '기업형 주택 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8년의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을 연 최고 5%로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임대관리를 하기 때문에 2년마다 돌아오는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건설사별로 특화된 혜택을 더한 토털 입주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사업부지를 작년의 2배 수준인 5만 가구 규모로 확보하고 입주자 모집 물량을 1만2000가구로 늘리는 등, 뉴스테이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택지 지원은 물론 자금과 세제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에 나섬에 따라, 뉴스테이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전세물량이 줄고 월세 거주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8년간 임대료의 큰 변동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의 특징은 큰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국내 1호 뉴스테이인 대림산업의 '도화 e편한세상'의 청약경쟁률은 5.5대 1을 기록했다. 위례 신도시에 공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10대 1의 경쟁률로 나흘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뉴스테이 사업이 단순 시공 단계에서 기획, 임대관리 등으로 업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지난해 국내 첫 뉴스테이 사업을 시작한 대림산업 관계자는 "뉴스테이 사업은 건설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시공에 이어 최소 8년간 운영권을 갖는다는 점에서, 입주 전까지 다양한 안을 두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자 입장에서도 최소 8년간 연 임대료 상승폭이 5%로 제한되는 만큼, 정확한 예산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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