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수도권 새누리 심판…호남 참패는 국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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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수도권 새누리 심판…호남 참패는 국민의 경고"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4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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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수도권 새누리 심판…호남 참패는 국민의 경고"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권에서 참패한 데 대해 "더민주를 오랫동안 선택한 호남 유권자들이 또다른 야당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셈"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제20대 총선에서 광주 8석을 모두 국민의당에 내주는 등 호남 패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총선 결과에 대해 "수도권 민심은 새누리당을 어떻게든 심판해야 되겠다는 심리가 강했다"며 "우리당이 좋아서 표를 던져 준 것이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에서 선전한 데 대해 "지역구 투표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새누리 후보를 찍더라도 정당 투표는 국민의 당으로 일부 간 것"이라며 "정당 득표율에서 나타난 결과는 유권자가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동시에 경고를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출구조사 발표 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을 떠났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오후 9시50분께 다시 돌아와 개표결과 생방송 화면을 주시했다.

오후 10시께 종로에서 정세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또 야권 불모지인 대구에서 승리를 거머쥔 김부겸(수성갑) 후보와 김경수(김해을) 후보의 지역 선거사무소 모습이 화면에 비치자 화색이 돈 당 지도부의 시선이 순간 집중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서울 강남 지역의 당선소식에 대해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광주 8곳의 국민의당 후보 사진에 잇달아 '확실' '유력' 자막이 달리자 김 대표는 입을 꾹 다물고 굳은 표정으로 화면을 주시했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에 앞선다는 소식에는 위기감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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