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총선 투표율 7.1%…19대보다 저조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 기준 20대 총선 유권자 4210만398명 중 298만9378명이 투표에 참여, 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9대 총선보다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8.9%보다 1.8%포인트 낮은 것이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동시간 대 투표율 9.3%보다도 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 국회의원 선거로는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돼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 12.2%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 반영될 예정이다.
초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데에는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계속되는 비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구름이 걷히는 오후쯤 되야 투표율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선관위 측은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8.9%로 가장 높았다. 부산 8.1%, 전북 8.0%, 충남 7.6%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이 6.3%로 가장 낮았다. 다음은 서울 6.5%, 경기·전남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6.5%)과 경기(6.8%)는 전체 평균을 하회했으나, 인천(7.4%)는 전체 평균을 웃돌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