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용돈, 처가보다 친가가 1.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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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 처가보다 친가가 1.5배 높아"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4월 11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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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 처가보다 친가가 1.5배 높아"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분가해서 따로 사는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용돈'이 친가가 처가의 1.5배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 송현주·임란 연구원은 11일 '자녀세대의 부모에 대한 소득이전과 노후준비'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2006~2014년도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 부모와 분가한 자녀가구간 소득이전 추이를 살펴봤다.

한국노동패널은 도시거주 원가구와 결혼으로 원가구에서 분가한 가구의 경제활동, 노동이동, 소득, 소비, 교육, 직업훈련 등을 추적하는 조사다.

분석 결과 분가한 자녀가구가 따로 사는 가구주와 배우자 부모에게 준 소득이전액은 모두 합쳐 2013년 기준으로 연간 약 192만원이었다. 한 달에 평균 약 16만원 수준이다.

특히 가구주 부모에 대한 소득이전액은 해마다 가구주 배우자 부모에 이전하는 금액의 약 1.5배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가구주가 남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부부 중 남편 부모에 대한 소득이전이 아내의 부모에게 제공하는 규모보다 크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부모부양에 대한 전통적 가치관이 상당히 개선됐음에도 남편 부모 봉양에 더 신경 쓰는 문화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음을 나타낸다고 풀이했다.

양가부모에 준 소득이전액은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자녀가구의 가계지출에서는 6~8%가량을, 가구소득에서는 다소 증감은 있으나 대략 4~5%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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