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길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모두투어에 대해 작년 4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감소했다"며 "우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를 각각 17.9%, 48.9% 밑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역성장한 반면 여행박람회 규모 확대와 홈쇼핑, 배너 광고 등 프로모션 활동 강화로 광고 선전비가 33% 늘어나는 등 영업비용은 2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 등 외부 상황을 감안해 모두투어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에서 22배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각각 7.9%, 7.4% 낮췄다.
다만 올해는 비용 효율화에 따른 마진 향상과 연결 자회사의 손실폭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10.6%로 예상돼 전년 대비 2.3% 향상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노이즈는 있지만 장기 성장세는 지속되고 시장 내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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