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초이스 - 보호주의로 기울지 않는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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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초이스 - 보호주의로 기울지 않는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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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스티글리츠 / 장희재, 위대선 역 / 비즈니스맵 / 543쪽 / 2만2000원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오늘날 우리는 세계정부가 존재하지 않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속에서 살고 있다.

다양한 국제기구와 세계, 지역, 상호 협약들이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 불완전한 체계는 세계적 집합행위가 요구되는 여러 핵심분야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분야에서 이 체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인권과 시민자유 관련 규범을 비롯한 국제 규범들이 수립됐거나 수립 과정에 있다.

세계는 2008년 금융위기, 현재의 유로위기, 후쿠시마 원전사고, 중동의 혁명 등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사건들을 겪으며 좀 더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특이한 시기에는 새로운 흐름이 부각되고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 나타난다. 소외된 집단이 그들의 생각을 여론에 반영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시민 상당수가 전 세계적 사회정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주의자가 됐다. 아랍 국가에서 일어나는 개혁, 유럽과 미국의 점령운동 등에 참여한 운동가들은 이러한 세계주의적 관점을 더 넓은 계층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배적 권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가의 엘리트 정치가들이 유권자보다 글로벌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비판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러한 움직임이 정치적 변화까지는 일으키지 못했지만, 군중집회로 상징되는 이 흐름에 주류사회도 공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새로운 세대는 전 세계에 걸친 상호연결성과 커뮤니케이션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글로벌 세대다. 이들의 존재 자체가 완전히 새로운 전 세계적 협의가 시작될 수 있음을 대변한다.

사회·경제·환경·정치적 위기와 전환에서 대두되는 '안정의 추구' 문제에 과감하게 맞선 석학들의 의견을 담았다.

가장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 사람들을 경제·군사·이익집단의 보호주의에 기대지 않고 보호할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모색한다.

이 책의 기반이 된 컨퍼런스를 조직했던 때와 비교하더라도, 오늘날의 세계적 위험과 문제에 대한 체계적 분석은 이 책에 담긴 논의와 제안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더 초이스 / 조지프 스티글리츠 / 비즈니스맵 / 543쪽 /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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