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보험 잘나가네" 교보·동양생명 장내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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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보험 잘나가네" 교보·동양생명 장내 경쟁 '후끈'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1월 20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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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속 '보장성 보험' 인기↑…공시·예정이율 활용 '눈길'
   
▲ 각각 지난달 6일과 14일 출시된 교보·동양생명의 CI보험 상품 설명.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금리 기조 속에 종신보험이지만 치명적 질병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하는 CI(Critical Insurance)보험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교보∙동양생명이 연이어 신상품을 출시, 장내 경쟁이 뜨겁다.

공시이율 또는 예정해지율을 적용,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해진 보험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가산보험금 등 혜택을 앞세워 보험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저렴해진 보험료에 가산보험금까지…가입자 수 '쑥쑥'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업계의 화두는 CI보험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저축성 보험'보다는 '보장성 보험'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6일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내 마음 같은 교보CI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달 만에 가입 1만490건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이전까지 국내 생보사가 출시한 CI보험은 해지 환급금을 예정이율로 적립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 상품은 해지 환급금을 공시이율로 쌓아 기존 CI보험보다 보험료를 7~19% 낮췄다.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어서 해지 환급금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보험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14일 간병비 보장을 강화한 CI보험 2종을 출시했다. '간병비 받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통합CI보험', '간병비 받는 수호천사 프리스타일 암케어 통합 종신보험'이 바로 그것이다.

두 상품 모두 중대한 암, 뇌졸중, 금성심근경색증 등 치명적 질병이나 장기 간병상태가 됐을 때 최대 100%까지 보험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다.

앞서 ING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은 업계 최초로 예정 해지율을 도입해 돌풍을 이끌었다. 출시 3달 만에 월 납입보험료 누계 30억원, 가입 1만5000여건을 돌파한 것.

이 상품은 예정 해지율을 반영해 저해지 환급금을 제공하며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낮췄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중도해지율이 감소, 유지율도 제고할 수 있다.

같은 달 31일에는 생명보험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사 상위 업체인 한화∙삼성생명 역시 CI보험을 꾸준히 출시하는 점에 미뤄, 당분간 CI보험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 선택 이끌어"

교보생명 관계자는 "내 마음 같은 CI보험은 해지 환급급 적립방식을 바꿔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좋다"며 "기타 보장내용이 다른 상품들과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고려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부터 예정이율로 적립하는 CI보험은 출시해왔지만 공시이율로 제공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소비자들에게 2가지 유형의 상품을 모두 설명했을 때 '내 마음 같은 CI보험'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CI보험 2종은 금리연동형 상품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가산 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며 "동양생명은 저축성 보다는 보장성 위주의 CI보험 상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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