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상륙하자마자 국내시장서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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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상륙하자마자 국내시장서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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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9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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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상륙이 일본차의 동반 판매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도요타 진출로 일본 자동차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상승한데다 경쟁업체들의 가격 인하, 도요타의 공급 물량 부족 등으로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업체들의 판매가 덩달아 뛰고 있는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시장에서 시판을 개시한 도요타 브랜드 차량 4종은 지난달 14일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 한달 여만인 지난 26일 현재 3300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혼다 어코드 2.4


이 중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캠리 2.5'는 계약건수가 2100대에 달한 가운데 지금 계약해도 내년 3월에야 차를 받을 수 있다.
 
혼다는 도요타 진출에 대비해 이달 초부터 중형 세단 어코드와 준대형 세단 레전드의 가격을 5.7∼9.9% 낮춘 것이 적중하고 있다. 혼다는 이달 들어 전체 계약대수가 전달의 배 이상 증가한 750대에 달해 올해 들어 월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캠리의 경쟁 모델인 어코드 2.4는 캠리보다 100만원 정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240대 이상 계약돼 전달 대비 135%나 증가했다. 어코드는 공급 물량이 달려 전시장에 차를 보기 힘들 정도라고 혼다 관계자들은 전했다.

닛산과 닛산의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도 이달 들어 계약대수가 급상승했다. 전체 계약대수는 전달보다 50% 상승했고 특히 캠리와 경쟁하는 알티마 2.5는 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닛산 측은 10월 들어 전시장 방문 고객이 1.3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닛산 알티마 2.5


닛산 관계자는 "10월 판매 실적도 계약대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도 10월 전체 판매대수가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캠리 등 도요타 브랜드를 기다려온 고객들이 도요타의 출고 지체 현상이 심화되자 경쟁 차종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도요타 계약 고객의 70∼80%는 노후차 보유 고객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연말에 종료되는 노후차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다른 브랜드를 구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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