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지 말고 터치" 삼성페이 '돌풍' 넘어 '광풍'
상태바
"긁지 말고 터치" 삼성페이 '돌풍' 넘어 '광풍'
  • 이해선 기자 lhs@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02일 07시 5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시 1개월 결제 횟수 150만건-결제금액 351억원…"중·저가폰 확대"
   
 

[컨슈머타임스 이해선 기자] 삼성페이가 출시 1개월을 갓 넘긴 시점에 결제 횟수 150만건, 결제금액 351억원을 각각 돌파, '돌풍'을 뛰어 넘은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관련 주식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갤럭시 노트5, S6엣지 플러스 등 삼성페이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의 판매율 상승을 견인하는 등 시너지효과도 상당하다.

미국 현지에서 정식 서비스를 이제 막 시작한 상태인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누적 가입자 50만·재사용율 90%…해외반응도 뜨거워

1일 IT·결제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지난 8월20일 출시 이후 10월 현재 국내 누적 가입자수 5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일일 평균 가입자는 2만~2만5000명, 거래량은 7억5000만~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잇다. 재 사용률이 90%에 달하고 있어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적용 가능한 기종이 한정적이라는 단점이 오히려 해당 휴대폰의 판매율을 늘리는데 한몫 거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실제 삼성페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두 모델 판매량은 삼성페이 사용자 증가와 박자를 맞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5는 지난달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에서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꿰차는 등 출시 1개월 만에 5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S6엣지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 구매자 절반 이상이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페이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 이은경(30)씨는 "아이폰과 고민하다가 삼성페이 때문에 갤럭시 노트5를 구매했다"며 "사용해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편리하고 결재도 잘 된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엔 신기해서 이용하다가 이제는 편리해서 이용한다"며 "주변에서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갤럭시노트5로 바꾸려고 하는 이들이 여러 명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삼성페이를 지켜보는 관심도 뜨겁다. 아이폰에서만 사용 가능한 애플페이와 삼성폰에서만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 중 시장을 선점하는 쪽이 휴대폰 시장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삼성페이가 판을 흔들 수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페이의 선전이 실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영국과 스페인, 중국 등 출시국 넓혀 갈 계획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 결제기는 미국 일반 상점들의 10~15%선에 불과하다. 기존의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사용 가능한 삼성페이가 유리하다는 진단을 내놓은 이유다.

또한 애플은 0.15%를 수수료로 떼가지만, 삼성은 무료여서 더욱 확산되기 쉽다고 JP모건은 전망했다.

삼성페이는 지난 달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등 대표적인 은행 및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었다. 이어 영국과 스페인, 중국 등으로 출시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프리미엄폰으로 기반으로 삼성페이를 확산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추후 중저가 폰으로 확대를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