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감정원·도로공사…연봉에 비해 이익 못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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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감정원·도로공사…연봉에 비해 이익 못 내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9월 11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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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감정원·도로공사…연봉에 비해 이익 못 내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코레일과 한국감정원, 도로공사, 수자원공사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평균 연봉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9개 기관 중 4곳의 작년 직원 1인당 순이익은 평균연봉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1300만원으로 평균 연봉 7700만원의 16.9%에 불과했다.

도로공사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은 2800만원인데 평균연봉은 6700만원에 달했다.

수자원공사 직원 1인당 순이익은 6490만원, 평균연봉은 6900만원이었다.

코레일은 특히 수익은커녕 직원 1인당 순손실이 1700만원씩 발생했는데도 평균연봉 6000만원을 받고 있었다.

도로공사와 코레일의 부채는 작년말 기준 각각 26조4000여억원, 1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들과 상반되게 주택도시보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5개 공기업은 직원들의 평균연봉 대비 순이익이 컸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 1인당 순이익은 9억4690만원으로 평균연봉 7000만원의 13배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항 직원 1인당 순이익은 5억5900만원으로 평균연봉 8000만원의 7배였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1인당 순이익은 3억9300만원으로 평균연봉 5600만원의 7배이다.

김태원 의원은 "국가가 보장한 독과점적인 영업을 하며 수익을 내야 할 시장형 공기업이 직원 1인당 평균연봉에도 못 미치는 순이익을 낸 것은 분명히 문제"라며 "공공기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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