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주인 된 하림 '글로벌 곡물유통' 비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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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주인 된 하림 '글로벌 곡물유통' 비상할까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5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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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성주디앤디 핸드백 발암물질 '범벅'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김홍국 하림 회장

◆ 하림, 팬오션 품에 안았다

국내 최대 축산업체 하림그룹이 해운운송업체 팬오션을 품에 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가 12일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개최한 팬오션 관계인 집회에서 1.25대 1 주식 감자안을 포함한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회생안)은 채권단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

하림 인수를 전제로 마련된 회생안이 통과됨에따라 하림의 팬오션 인수가 사실상 확정된 셈. 팬오션 주주총회, 이사진 구성 등을 거쳐 오는 8월이면 인수 절차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림은 그동안 팬오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곡물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지난해 12월 해운운송업체 팬오션 매각 입찰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은 인수 금액 1조79억5000만원 납입을 완료했다.

◆ 성주디앤디·탠디 등 발암물질 '범벅' 핸드백·구두 리콜

MCM으로 유명한 성주디앤디, 탠디, 엘칸토 등 브랜드 가죽 구두∙핸드백 제품에서 허용치를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돼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 316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 26개 제품의 위해성이 드러났다.

리콜 대상 제품은 구두 5개, 벨트 4개, 핸드백 3개, 휴대용사다리 1개, 폴리염화비닐(PVC)관 13개 등이다. 가죽제품 12개에서는 피부염이나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6가 크로뮴'이 기준치(3.0㎎/㎏)를 1.5∼53배 초과해 검출됐다.

해당 업체는 △성주디앤디 △우성I&C △탠디 △엘칸토 △망고코리아 △엔텍스라인 △제미앤에프△한남사 △JAG풋웨어 △크레송 △대은제화 △엠제이 등이다.

◆ 제4이통사 출범 놓고 정부-업계-소비자 의견 '분분'

미래창조과학부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이동통신 시장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통신정책 방안 공청회'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미래부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파수 우선할당 △단계적 전국망 구축 및 로밍 의무 허용 △접속료 차등 등 정책적인 지원을 펴겠다고 밝혔었다.

이종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실장은 "정부는 재정∙기술적 능력이 확실한 사업자가 제4이동통신사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종합 선물 패키지를 마련한 것"이라며 "영국, 프랑스 등 해외 사례로 볼 때 신규 이통사가 새로 경쟁에 가세하면 통신요금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KT 김충성 상무는 "미자격자가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경우 시장 전체에 큰 부담을 준다. 너무 큰 혜택을 줄 경우 시장 경쟁을 왜곡시키고 신규 사업자의 자생력 확보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은 "기존 통신3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요금에 큰 차별성이 없는 게 사실이다. 선택의 폭을 넓히고 통신 요금을 인하할 수 있다면 제4이통 출범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상장사 일자리 줄었다…고용기여도 5.7%

국내 고용시장에서 상장사들의 기여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새로 생긴 일자리 100개 중 36개를 상장사가 창출했지만 작년에는 100개 중 6개도 창출하지 못했다. 고용 기여도는 5.7%로 감소했다.

통계청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장사 1749곳(유가증권시장 727곳, 코스닥시장 1022곳)의 국내 부문 전체 종업원 수는 151만4029명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126만2943명, 코스닥시장 25만1086명이다.

지난해엔 연간 취업자 수가 53만3000명 늘어 1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상장사가 고용한 취업자는 5.7%에 그쳤다. 종업원 수 상위 20위 상장사의 직원은 지난해 총 55만388명으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3년 5.5%에서 대폭 줄었다.

◆ 애플 'IOS 9' 공개…음성비서 '시리' 더 똑똑해져

애플이 모바일 기기용 새 운영체제 'iOS 9'와 맥 컴퓨터용 운영체제 OS X의 새 버전 '엘 캐피탠'을 발표했다. 엘 캐피탠의 개발자용 베타는 이미 공개됐고 7월 중 일반 사용자들도 시험해 볼 수 있는 오픈 베타가 나올 예정이다.

정식 버전은 올해 가을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를 위한 'iOS 9'와 애플 워치를 위한 '워치OS'의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iOS 9'에서 상황을 능동적으로 인식해 개인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음성비서 '시리'와 검색 소프트웨어 '스포트라이트'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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