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불량 수소저장장치 납품 업체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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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불량 수소저장장치 납품 업체 경찰 수사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1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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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불량 수소저장장치 납품 업체 경찰 수사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불량 수소저장장치를 납품한 혐의로 부산 지역 연료용기 제작업체 A사를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2007년 1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원자력발전소 2곳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가스충전소 등에 결함이 있는 가스저장장치를 납품, 30억∼40억원의 이득을 취한 혐의(사기 등)를 받고 있다.

A사는 여권 핵심 인사의 인척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 회사 제품이 국내외 품질검증기관으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았지만 경찰은 용기에 용접된 부분이 있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사가 납품한 수소저장장치는 원전의 터빈 가동에 따른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수소가스를 담는 용기다. 수소저장장치의 제품 결합으로 가스가 누출될 경우 원전 안전에 상당한 위험이 될 수 있다.

지난 2월 부산 신고리원전 2호기의 터빈실에서 수소가스가 누출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가 일시적으로 원전 출력을 낮추기도 했다.

한수원은 경찰로부터 A사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관련 제품을 교환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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