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핀테크 시장 선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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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퓨처스랩' 핀테크 시장 선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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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카드·금융투자 등 전 그룹사 참여…액센츄어와 프로그램 설계
   
▲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핀테크 기업의 육성·지원을 위한 전용공간 개관식을 열고,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공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신한금융지주회사 소재광 부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액센츄어 김성은 부사장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이 신한은행∙카드∙금융투자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본격 가동해 주목된다.

28일 신한금융 측에 따르면 '신한 Future's Lab'은 잠재력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그룹 최초의 행보다. 

신한금융은 핀테크 기업이 가진 기술을 금융과 접목시켜 새로운 사업모델로 개발하는 육성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해당 기업의 기존 사업모델을 성장시키는 역할도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인프라∙시설과 금융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 측면의 지원을 받게 된다.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한 투자 등 종합적인 지원도 함께 받는다.

지난 26일 진행된 출범식에서는 '신한 Future's Lab' 전용공간의 개관식이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전용공간은 최종 선정된 5~7개 기업들에게 기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공간으로 무상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외부 전문인력 등과의 협업을 위한 회의실과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일산∙죽전의 전산센터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 Future's Lab' 출범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세계 4개국에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Fintech Innovation Lab)'을 운영중인 액센츄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해 왔다.

하위 조직으로 사업화, 투자지원의 경과를 보고받고 주요 핵심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SFL 운영위원회와 기술개발∙ICT 관점의 지원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기술지원협의체를 만들었다.

소재광 Lab장(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그룹 임원진 등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특허∙법률∙해외시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도 마련했다.

SFL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은 12주간의 협업기간 후 최종경연을 거쳐 신한금융과의 공동비즈니스 또는 국내외 유수 투자가를 통한 투자유치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우수 기업에게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핀테크 전문 육성프로그램인 데모데이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금융 기술∙서비스를 가진 기업 전체가 지원 대상이 된다. 지불결제∙인증 영역의 기술개발 기업뿐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참여기업 접수는 다음달 21일까지다. 내달 9일 강남에 위치한 신한아트홀에서 핀테크 대상기업으로 프로그램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Future's Lab'은 각 그룹사별로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해외에 비해 아직 미진한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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