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꿨다" 에이스보험 청약 철회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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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꿨다" 에이스보험 청약 철회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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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금융…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 역대 최대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23.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보험 청약 철회 100건에 5건 

보험에 들고서 1달 내에 계약을 무르는 청약철회비율이 100건 가운데 5건 꼴로 나타났다. 판매 채널별로는 홈쇼핑과 텔레마케팅 쪽 철회율이 14% 수준이다. 철회율이 가장 낮은 곳은 농협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새 계약 953만1000건 가운데 철회된 계약은 59만1000건이었다. 손해보험사에서는 1094만4000건 중 51만6000건으로 철회 비율이 각각 6.20%, 4.71%였다.

손보와 생보에서 철회율이 가장 낮은 곳은 각각 1.35%, 2.65%를 기록한 농협손보와 농협생명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면 판매비중이 99%가 넘는다는 점. 농협손보는 방카∙설계사를 통해, 농협생보는 방카∙기타법인대리점∙설계사 채널 등으로 대부분의 영업이 이뤄진다.

철회율이 10%를 웃돈 곳으로는 손보에서 △에이스보험 15.08% △AIG손보 12.38%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생보에선 △현대라이프 13.07% △BNP파리바카디프생보 11.60% △라이나생명 11.19% 등이다.

◆ 인터넷 보험 가입 때 작성서류 줄어든다

인터넷상에서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작성하는 서류가 줄어든다. 현행 6억원인 저축은행의 개인별 신용공여 한도는 상향 조정되고 복합점포 내 보험사 입점 문제는 이해 당사자 의견수렴 후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6개 금융사를 방문해 196건의 건의사항을 받고 이런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우선 인터넷상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온라인상에서 보험에 가입할 때에도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들 때와 같은 절차를 요구하고 있어 금융사와 소비자 모두 불편하다는 민원에 대한 답변이다. 인터넷 보험청약은 좀 더 간소화된 별도의 가입 절차를 추후 마련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에 대해선 현행 6억원으로 설정된 동일인 여신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상환능력이 충분한 소비자에게도 6억원으로 한도를 설정한 것은 무리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 모바일 주식 거래 비중 23.7%…역대 최고 수준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엄지손가락이 바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13.4%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23.7%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모바일 거래 비중은 지난 2013년 7월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해 서서히 늘었고 지난 1월과 2월 각각 12.9%, 13.4%였다.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 비중도 작년 4월 처음 20%를 넘어 지난 1월에는 22.7%, 2월에는 23.1%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보급 증가로 모바일거래가 꾸준히 늘어난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증시마저 크게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모바일 주식 거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 소비심리 살아나나…지수 소폭 반등

위축된 소비심리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100보다 크면 소비심리의 장기 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작년 9월 107이던 소비자심리지수는 같은해 12월 101로 하락 추세를 보인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 지수가 모두 2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드러내는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각각 전달 대비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이어갔다.

◆ KB국민카드 업계 최초 감액형 임금피크제

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만 55세부터 직전 연봉의 50%를 삭감하고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방식의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국민카드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대상자는 5명이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카드업계에서 감액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국민카드가 최초다.

내년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정년연장법이 시행될 예정이어서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가 카드업계를 넘어 전 업종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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